의학의 발전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4-28
조회수
1,754
1
의학의 발전은? - 2012년 4월 10일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다. 오후부터는 비소식이 있다고 한다.  

하루 반짝 날씨가 좋더니 다시 봄비가 온다고 하는데 춥지만

으면 그리 나쁘지는 않다.

 

오늘 아침 신문에 의학전문기자가 쓴 글이 있었다. 내용은 사후

시신기증이 의학 발전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의학의 시작은 인체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되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외과학분야에서 해부학은 필수적인 학문이고 반드시 

인체의 구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있어야만  한다.

 

수술을 하는 외과계통의 의사들은 같은 기관이나 위치라도 사람

마다 저마다 조금씩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을 할때

여러 가능성에 대해 알고 접근을 해야만 조금이라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의학 특히 외과계통의 의학에서는 해부학이

필수적학문이고 각종 논문에서도 해부학적 사실에 대한 언급은

항상 오게 된다.  

 

내가 성형외과를 시작하기전에 해부학교실에서 1년정도 학생

실습을 도와주는 조교를 한 적이 있다. 벌써 약 20년정도가 흘렀

지만 그 당시에 해부를 하였던 지식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고

그때 성형외과를 준비하면서 해부학에 대한 이해(혹은  사랑?)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아직도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다.

 

지금도 귀를 하면서 궁금한 구조나 해부학적 변이에 대하여 의문

이 나면 해부학교실의 협조를 얻어 해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저

번에 언급한 적이 있는 근막 연구는 계속 진행중이고, 동시에

귀의 혈류분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귀의 혈류분포는 수술에 필수적일뿐 아니라 결과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아주 중요하다. 은사이신 박철선생님께서 과거

20년쯤에 발표한 논문이 아직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수술 방법도 조금씩 바뀌고 있고 관련 자료들

또한 업데이트 되는 상황이라 다시 한번 귀혈류분포에 대한 사체

연구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튼튼한 해부학의 기초가 없으면 논문의

가치도 떨어지게 된다. 과거보다 해부학적 접근 방법도 많이

향상되었고 그 결과를 기술하는 것도 아주 발전되었다.

우리 학문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볼수 있다.

 

 

1.jpg     2.jpg

 

 

위의 두 그림은 포토샵을 이용하여 해부한 결과를 표현한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이런 훌륭한 그림을 결과와 같이 논문에 실으면

훨씬 논문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외국 잡지에 실린 논문중에

포함된 것으로 현재 내가 연구를 진행중인 해부학교실의 작품이다. 

예전에는 이런 그림들을 전부 손으로 그려서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조잡한 그림이 되기도 하지만 컴퓨터의 발달로 보기도 좋을뿐

아니라 논문 내용전달을 보다 정확하게 할수 있다.

 

 

3.jpg      4.jpg 

 

 

위 사진은 외국 논문에 나오는 것으로 인체 귀에 특수 처리를 하여

귀의 혈관 분포를 나타내는 사진이다. 과거에 비해 염색 방법이나

해부기술이 많이 발전을 해서 아주 가는 혈관도 볼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Surg Rad Anat, 2009, Francoise Tilotta)

 

내일은 선거날이고 임시 공휴일이어서 오전 근무만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내일 오후에는 해부학교실에서 진행중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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